제작사 | 에이스 |
스케일 | 1/100 |
제작완료 | 2024.05 |
하비페어 2024 에 갔다가 경품으로 받은 F-14A 키트로, 경험해 본적이 없는 1/100 스케일이어서 고민하다가 이것도 아크릴 도료 연습용으로 만들어봤다.
'심플킷' 이라는 시리즈명대로 저렴한 대신, 정밀모형 보다는 4D 퍼즐이나 완구에 가까웠다. 캐노피 중간에 커다란 조립용 가이드 핀 두 개가 있어서 잘라내고 샌딩하는 작업을 해야 했다. F-14 의 상징인 피닉스 미사일도 동체 뒤쪽에만 장착할 수 있는 2개만 제공되길래 아예 사용하지 않았다. 랜딩기어가 없는데, 어차피 비행 상태로 만들거라 오히려 더 좋았다. 대신 조립성은 아주 좋아서 '심플킷' 이라는 컨셉에 충실한 제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조종사가 포함돼 있지 않은데다가 1/100 은 별매품도 없어서 1/72 조종사를 적당히 줄여서 넣어줬다. 후방석 조종사는 안전벨트를 풀고 뒤돌아보는 포즈로 만들어 봤는데, 스케일이 작다보니 눈에 잘 안 띄는 것이 좀 아쉬웠다. 생략된 비상탈출용 이젝션 손잡이도 황동봉을 이용해 추가해줬다.
저렴한 제품임에도 데칼 품질이 좋아서 쉽게 작업을 쉽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다만 공기흡입구 윗부분의 미끄럼방지 패드가 생략돼 마스킹으로 작업해야 했던 것은 좀 아쉬웠다.
서페이서/도장/마감재 모두 AK 3세대 아크릴 도료로 작업했고, 점차 익숙해지다보니 전작 보다는 도장 품질이 올라간 듯 하다.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나는 락카보다 아크릴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 무엇보다도 반건조 현상이 덜 생겨서 좋았다.
크기가 적당히 작아서 동체 안에 LED 전구를 넣는 테스트도 겸해서 해봤다. 노란색 전구를 엔진에 하나씩 넣었고, 배터리와 기판은 베이스 안쪽에 넣어놨다. 비행상태를 위해 5mm 프라파이프를 받침대로 사용했고, 전선은 이 받침대 안에 넣어 베이스 안쪽으로 연결했다. 받침대를 비행기 동체 중간에 박아 넣는 방식이 싫어서 보통은 엔진 노즐에 투명 프라봉을 넣어 베이스에 고정하는데, 이번에는 엔진 노즐에 LED 장치를 추가했기 때문에 이렇게 작업했다.
적 미사일 교란용 플레어 3발을 투하하는 모습인데, 이 플레어도 노란 LED 전구를 사용했다. 마찬가지로 배터리와 기판은 베이스 안쪽에 있는 걸 사용했고, 연결되는 전선은 하얀 탈지면으로 감싸 흰연기인 것처럼 만들었다.
베이스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나무상자를 뒤집어 사용했다. 젯소로 1차 표면 정리를 한 후, 사진 촬영시 반사를 줄이기 위해 무광 검정으로 도색을 했다.
사진은 50mm 와 120mm 렌즈로 스트로보(플래시)를 사용해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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