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 후지미, 불명 |
스케일 | 1/72, 1/30 |
제작완료 | 2022.01 |
이 작품도 2년쯤 전에 만들었던 별명 시리즈 중 하나이다. MIG-21 전투기의 별명은 fishbed 로 알고 있었는데, 이건 냉전시절 NATO 에서 적성기체 식별용으로 붙인 것이라고 한다. 저 fishbed 의 원뜻을 알아내려 했지만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고, 대신 제작국인 소련에서는 balalaika 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balalaika 는 기타와 비슷한 전통 현악기로 위에서 본 모습이 서로 닮아서 이렇게 불리게 된 거 같다. 또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을 전후로 공산권에서 사용하던 PPSh-41 기관총 - 일명 따발총의 별명도 balalaika 라고 해서 함께 구성해보기로 했다.
MIG-21 은 후지미 제품으로 꽤 오래된 키트로 알고 있는데 조립성이 괜찮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완성할 수 있었다. 키트의 데칼은 루마니아 공군의 것이었지만, balalaika 에 어울리도록 소련 공군 데칼을 다른 키트에서 구해다 사용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소련군 인형은 국내에서 맞는 제품을 구할 수 없어 이베이에서 구입했다. 1/30 이라는 낮선 스케일의 주석 인형이었고 디테일은 그나지 좋지 않았다. 소속 돼있던 공방에 인형 도색을 잘 하는 회원이 있어서 기본적인 도색법을 배울 수 있었다. 누런 군복을 입은 인형은 가르쳐주면서 샘플로 작업을 한 것이고, 푸른 군복을 입은 인형은 내가 배우면서 샘플로 도색을 한 것이다. 푸른 군복을 입은 인형은 원래 오른손에 권총을 들고 있었는데, 이를 제거하고 대신 balalaika 를 만들어 붙여줬다.
베이스는 다른 별명 시리즈 작품들과 동일하게 만들어 사용했다. 눈은 AK 사제 눈 표현제를 사용했는데,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라서 좀 아쉬웠다. 잘린 나무 그루터기도 공방 회원이 나눔해준 모형 재료를 사용했다.
사진은 50mm 와 120mm 렌즈로 스트로보(플래시)를 사용해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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