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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비행기

Crusaders

by songbum 2024. 8. 12.
제작사 아카데미, 불명
스케일 1/72, 54mm
제작완료 2021.07

 
3년 전 몸담고 있던 공방에서 배워가며 만들었던 작품이다.  그전까지는 계속 1/72 비행기만 만들었었는데, 다른 장르에도 도전해볼 겸 프라탑을 정리하고자 작업할 계획이 없던 키트들을 꺼냈다.  그리고 비행기의 별명과 관련있는 인형이나 소품을 함께 올리면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별명 시리즈로 방향을 잡아봤다.
 
처음 선택한 비행기는 아카데미 1/72 F-8E Crusader 로, 명품으로 불리는 키트 답게 별다른 어려움 없이 조립과 도색을 마칠 수 있었다.  기체 기울기에 맞춰 주익의 에일러론 각도를 조절했고, 주익 상단쪽에도 보조 에일러론이 있다고 해서 간단하게 재현해봤다.  포함된 데칼이 붉은색이 포인트인 썬다우너즈 소속 기체여서, 별매로 구한 조종사도 썬다우너즈 헬멧으로 도색해줬다.
 
그리고 Crusader 라는 별명에 맞추기 위해 십자군 기사 인형을 찾아봤는데, 의외로 맘에 드는 인형이 없어 헤매다가 결국 이베이에서 54mm 주석 인형을 구입하게 됐다.  말로만 듣던 주석 인형을 처음 만져보게 됐는데, 생각보다 무르고 다루기가 쉬우면서도 적당히 무겁고 단단했다.  칼처럼 날카로운 도구에는 잘 잘리지만 가벼운 충격이나 하중에는 잘 버텨, 아이소핑크 같은 느낌이 드는 소재였다.  해외배송 과정에서 오른손에 들고 있던 전투 곤봉이 부러져서 온 사고가 있었지만, 프라판으로 만든 긴 칼날로 대체하니 오히려 더 좋아보였다. 
도색은 먼저 락카로 색상을 올린 다음, 그 위에 에나멜 도료로 붓 도색을 하며 명암 효과를 줬다. 도색 전에 먼저 메탈 프라이머를 발라줬지만, 피막이 약한건 어쩔 수 없었다.
 
베이스는 인터넷에서 구입한 사각 접시를 뒤집어 사용했는데, 베이스는 가급적 높이가 높아야 한다는 조언을 받고 직사각형 나무 판 4개를 사다가 접시에 수직으로 붙여 기둥으로 만들었다.  수풀과 잔듸는 디오라마 재료를 구입해서 사용했고, 맨 땅은 젯소를 바르고 도색을 해서 만들었다.
 
사진은 50mm 와 120mm 렌즈로 스트로보(플래시)를 사용해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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