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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기타

VF-1A Valkyrie + Lynn Minmay

by songbum 2024. 7. 16.
제작사 하세가와, 맥스팩토리
스케일 1/72, non-scale, 1/20
제작완료 2024.07


아크릴 도료로 바꾸면서 처음으로 적용해본 키트가 하세가와 VF-1A 계란비행기이다.  몇 년전에 다니던 공방의 동료 회원에게서 얻은 키트인데, 관심 장르가 아니다보니 보관만 하고 있다가 이번에 아크릴 도료 연습용으로 꺼낸 것이다.  하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결국 일본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1/72 스케일 키트와 여주인공인 민메이 피규어를 구매해 함께 작업하게 됐다.

 

계란비행기는 간단하게 조립을 끝내고 도장 작업으로 들어갔는데, 처음 사용하는 아크릴 도료에 적응이 안 되다보니 많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여 퀄리티가 좀 떨어지게 됐다.  그리고 오래된 키트이다보니 데칼 상태가 안 좋아 몇몇 데칼은 붙이지 못한채 마무리 해야 했다.

 

1/72 키트에 포함된 데칼에 2000.11 이라고 프린트된 것으로 보아 20년이 넘은 제품인 거 같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조립성이 좋아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었다.  비행상태로 만들건데 조종사가 포함돼 있지 않아서, 가지고 있던 NATO 조종사 키트를 퍼티와 프라판으로 개조해 넣어줬다. 

 

마찬가지로 아크릴 도료를 사용했는데, 다만 서페이서는 BADGER 사의 STYNYLREZ(스타이닐레즈) 를 사용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AK 프라이머는 가벼운 사포질에도 도장면이 넓게 벗겨져 버리는 탓에 다시 락카계 서페이서를 사용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마침 mmzone 에 저 제품의 소개글이 올라왔고, 사용해보니 결과가 매우 만족스러워서 앞으로도 이 제품을 사용할 생각이다.

 

황변으로 누래진 데칼은 직사광선에 3일 정도 놔둬서 어느 정도 흰색으로 복원했다.  그리고 테스트로 데칼 일부를 잘라 물에 넣었더니 바스라지길래 투명 마감재를 두껍게 여러번 뿌려줬다.  덕분에 더이상 바스라지지는 않았지만, 마감재가 인쇄 영역보다 더 넓게 굳다보니 엔젤링이 생긴 데칼 같이 돼 버렸다.  그리고 데칼을 문질러 밀착시키는 과정에서 이 잉여 부분이 떨어져 키트 표면에 붙으면서 지저분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다음부터는 자작 데칼 사용하듯이 인쇄 영역만 가위로 잘라내 사용해야 할 거 같다.   

 

피규어는 처음 도전하는 장르여서 걱정했는데, 키트 설계가 잘 돼 있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완성할 수 있었다.  키트에서는 누락돼 있는 귀걸이와 무선마이크 줄을 추가해줬다.  실력 부족으로 인해 목표로 했던 퀄리티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것저것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만약 앞으로 피규어를 또 만들게 된다면, 먼저 표면정리와 에어브러쉬를 이용한 명암 도색 기술을 좀 더 연마해야 할 거 같다.

 

베이스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원형 쟁반을 뒤집어 사용했다.  베이스 표면에 국적(부대) 마크를 만들기 위해 마스킹 작업을 했는데, 좌우 대칭으로 된 곡선들을 일정한 두께를 유지하도록 하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음에 또 이런 작업을 하게 되면 그 때는 자작 데칼을 만들어 사용해볼 생각이다.

 

사진은 50mm 와 120mm 렌즈로 스트로보(플래시)를 사용해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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